싸이월드 접속 불가, 11월 12일 도메인 만료 예정...





" 싸이월드 도메인 완료 예정 "



스마트폰이 대중화 되기전, 2000년대 초반에는 싸이월드 대세였죠. 일촌,도토리,미니미 등등 꾸미고 음악 사고 파도타고 옛친구들도 찾아보고, 특히나 좋아하는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들의 홈페이지를 살짝살짝 방문해서 뭐하고 지내나~ 살펴보기도 하고~  아무튼 여러가지로 저에게는 대학때의 모든 추억이 담겨있는 싸이월드가 사라지는 것 같네요.

며칠전 부터 접속을 시도해보는데 도대체가 안되네요... 더군다나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이 11월 12일에 만료가 된다고 하니 미리 공지라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커지네요.


도메인이 완료가 되면, 그 이후에 도메인을 연장하거나 서비스 백업 및 이관 작업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많은 데이터들은 회생불가 상태라고 합니다. 게다가 싸이월드 대표라는 사람과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....

삼성에서 50억원 투자금도 받았다는데 그거 뭐 다 날린듯,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못주고 여러가지 내부적으로 사건이 많았던듯 함.




그건 그렇고, 아... 내 사진은... 그럼... 어쩌나...

다른 데이터들은 정말 다 없어져도 상관없는데, 대학 졸업 후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차곡차곡 나라별로 사진을 모았던,  나름 인생의 황금기였던 시대의 나의 모습들은 이제 볼수도 누군가에게 보여줄수도 없게되는구나.... 

아참, 그 당시에는 왜 그리도 뮤직비디오를 모아두는게 취미였던지,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서 국내 뮤직비디오 동영상도 꽤 모아놨었는데, 이것도 다 날라갔군.  뭐 뮤직비디오야 요즘 유튜브로 검색하면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으니 큰 상관없겟군.

미리 공지라도 해줬다면 좀 따로 보관이라도 해놨을건데... 이미 늦은듯...


요즘 젊은 친구들은 인스타,페이스북,유튜브 세대이지만,  우리때는 싸이월드가 정말 대세였었죠. 당시 미니홈피 꾸미기는 이용자들간에도 누가 더 예쁘게 꾸미나 경쟁심리도 불러 일으켰고 그러다 맘에 드는 미니미라던지 스킨등을 사기위해 도토리라는 것도 결제해서 더 럭셔리하게 꾸미기도 하고...




그 외에도 방명록, 다이어리 등등 여러가지가 많이 생각이 나는 싸이월드네요.

당시 싸이월드 이용자가 3,200만명이라고 하던데, 이분들 청춘이 사라지네요. 누군가는 그 당시가 흑역사일수도 있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싸이월드가 반가울 수도 있지만 그 반대인 사람들이 더 많아서 아쉬움이 큰거 아닐까요?


아무튼, 싸이월드 대표자 및 관계자분들이 좀 복귀하셔서 이용자들 백업이라도 좀 받게 해줫으면 하네요.... <끝>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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